‘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 ‘202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내년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농업기술의 전시로 미래 농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 올해 박람회는 약 32만 명의 관람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진주국화작품전시회’,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 ‘제26회 수출탑 시상식’, ‘제3회 진주 우엉·마 시배지 축제’, ‘제7회 쌀전업농 진주시연합회 한마음대회’ 등 동반행사는 농업인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부대행사로 펼쳐진 축산물 소비촉진 시식회, 문화·예술 공연, 도심 속 목장나들이 등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농업 관련 홍보부스로 채워진 테마별 전시관 ‘인기’
행사기간 동안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홍보부스가 있는 홍보관과 스마트팜 온실과 진주드림, 드림팜, 산림바이오, 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사업본부의 홍보부스가 있는 미래농업관, 그리고 하모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1490만 달러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 ‘성과’
8일 MBC컨벤션홀에 마련된 수출상담회장에서는 16개국 43명의 해외 바이어와 52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농가공품 등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 결과 8일 MOU 체결식에서 1490만 달러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가을날의 흥취를 더한 문화·예술 공연 이어져
박람회장의 야외무대에서는 주말인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흥겨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진주검무, 삼천포농악, 진주오광대 등 우리나라 전통 공연과 함께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로 행사장이 흥과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눈과 귀가 즐거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사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체험거리로 큰 호응
녹색식품관에서는 경상남도와 진주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의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해 관람객들에게 품질 좋은 우리 농식품을 알렸다.
농업체험관, 힐링농업관에서는 도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린이 동반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미니 토피어리, 수경재배, 수제비누, 젤리 캔들 만들기 등 총 40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았다.
종자생명관에는 우리 땅에서 대대로 재배해온 고구마·콩·참깨·수수 등 130종, 710여 점의 다양한 토종농산물을 전시했다. 또한 토종농산물의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증식해온 종자 1만 점을 2000여 명에게 무료로 분양하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안전한 환경과 편의시설 제공으로 쾌적한 박람회
행사 기간 중 향토음식장터와 푸드트럭을 운영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중간 중간 쉼터와 화장실을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시장 설계 단계부터 각종 배관과 배선을 매립형으로 시공했으며, 안전관리요원을 충분히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행사장을 가을 축제로 느낄 수 있도록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로 채우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매년 기다려지는 안전한 체험형 박람회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