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난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생물테러 대비·대응 대규모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구민 안전과 신속한 초동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 ▲용산구보건소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서울시119특수구조대 ▲56사단 화생방지원대 등 10개 유관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 탄저균이 살포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민 신고와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생물테러가 발생할 경우 초동대응기관 간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실시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 발생 및 전파 ▲탐지키트 검사 및 검체 수집 ▲화생방 정찰 ▲탐지키트 양성 판정 이후 제독 ▲노출자 구조 ▲현장 응급의료소 운영 및 환자 이송 순으로 훈련을 시행했다.
구 관계자는 “생물테러로 인한 오염 노출 상황에서 국민 불안과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초동대응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는 생물테러와 같은 비상 상황에 선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훈련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