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서해해양환경감시단은 9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바다살리기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바다 살리기 캠페인’은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바다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려 깨끗하고 생명이 숨 쉬는 바다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수거 장소인 해망동 위판장은 대량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곳으로 시 직원과 민간단체 회원 50여 명은 약 2시간 동안 각종 플라스틱, 폐어구 및 비닐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 함께 수산물 판매장 상인들과 방문객, 어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군산 바다 살리기의 필요성 역시 홍보했다.
올해 시는 민간단체 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여 해양환경 관리를 행정 주도가 아닌 민간과 함께 추진 중이다. 실제로 해안정화 활동 및 교육·캠페인 홍보활동을 함께 하면서 ▲주인의식 고취 ▲청정한 해양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시와 함께 한 서해해양환경감시단은 2022년 설립된 단체로 지역 수산인 등이 주축이 되어 회원 50여 명이 ▲월 2회 정기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해양환경 감시 및 방제 지원을 해왔다. 2023년부터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등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김용대 서해해양환경감시단 회장은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해온 수산인으로서 해양환경이 악화되고 수산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앞으로도 군산 수산인들이 힘을 모아 군산 바다 살리기를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산물특화단지팀과 지역 민간단체가 함께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해 뜻깊었다.”라며 “해양쓰레기 수거 외에 문제 인식 개선에도 지역 단체와 계속해 소통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