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공공?민관 분야와 시민주도로 정원을 잘 가꾼 사례의 조경상 5개 작품과 정원도시상 20개 팀에 대해 시상했다.
11월 8일 오후 3시에 열린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에서는 공공·민간 분야 우수 조경공간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조경상’과 시민 주도로 일상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가꾼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정원도시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조경상’은 조경 분야 발전 및 서울의 도시경관 개선을 도모하고자 2022년에 신설된 상으로, 조경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가 간 선의의 경쟁과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 대상을 수상한 ‘디지코 가든(DIGICO GARDEN(‘22년))’과 ‘파리공원 리노베이션(‘23년)’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과 조경공간이 잘 어우러진 우수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수상작은 대상(1개)·최우수상(1개)·우수상(3개) 등 총 5개 작품으로, 대상에는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양천구), 최우수상에는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강서구), 우수상에는 ▲더샵갤러리(강남구) ▲숲 정원이 주는 비밀스런 보물(광진구) ▲포스코스퀘어가든(강남구)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 4~5월 진행된 공모에서 공공·민간의 조경공간 총 10개소가 응모했으며, 서울시는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류 및 현장심사를 하고, 시민 투표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작품은 기존 공원의 풍성한 도시숲은 보존하면서 정사각 형태의 회랑을 건축했고, 상·하부 입체적인 동선을 통해 비와 햇빛을 피해 공원을 감상하고 머물 수 있는 공공형 라운지를 조성했다. 회랑 내부 공간은 시민수요가 높은 정원지원센터, 공공 실내놀이터, 미술관 등을 상시 운영함으로써 일상 가드닝, 가족 단위 놀이와 돌봄, 휴식과 여가가 가능한 공간으로 재조성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은 시민 주도 도시녹화를 장려하고자 2013년 신설된 상으로, 시민들이 생활공간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꿈으로써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정원문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 수상팀은 총 20개 팀으로, 대상에는 ▲강동정원문화포럼, 최우수상에는 ▲도봉2동 자원봉사캠프 ▲은평구 마을정원사, 우수상에는 ▲(사)시민정원문화협회 ▲정호석꽃길조성단 ▲서울시민정원사회 영등포은목회가 선정됐고, 그 외에도 장려상 4개팀, 새싹상 10개팀이 선정됐다.
정원도시상은 지난 7.1.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직개편에 따라 상명이 푸른도시상에서 ‘정원도시상’으로 변경됐고, 조경상과 마찬가지로 4~5월 공모 진행을 통해 25개 팀이 접수했고, 조경 분야 학계, 업계, 시민단체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강동정원문화포럼 팀은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예정 부지에 빗물정원, 향기정원, 자연주의 정원, 놀이정원 등의 공동체정원을 조성하여 관리해 온 팀으로, 다양한 매력가든을 조성함은 물론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천호청소년문화의집 입구정원, 천일어린이공원 한쪽에 큰 나무 그늘을 이용한 ’책 읽는 정원‘ 등 지역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을 조성하는 등 시민 주도형 도시녹화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곳곳의 일상 공간을 특색있는 정원으로 만들어 간 조경상·정원도시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기업, 개인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녹화 문화를 확산하여 시민들과 함께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