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는 ‘GH 의료복지 사회공헌’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은 지자체와 병원, 경기도 간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의료지원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보건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건강지원을 돕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기도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의료복지, 내·외국인 청소년을 위한 의료교육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지자체-병원 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풍도 등 섬 지역과 전국 최초 복합 노인 주택인 노인케어안심주택, 치매안심마을, 대부보건지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한 원격진료 시스템과 로봇을 활용한 의료지원, AI기반 초기 증상 분석, 도서 벽지 지역 원격 의료 지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내·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생명·의공학·기초의료에 대한 지식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외국인 의료통역 등 지역 수요에 맞춘 의료통역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실증사업’에 선정돼 치매 노인·미아의 사진과 인상착의 특징을 바탕으로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 선정,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내 축적된 상담사례를 활용하고 표준화해 AI 챗봇 서비스를 통한 대민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GH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안산시는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촘촘한 의료지원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복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