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지역 내 복지위기 가구 중 사례관리 대상을 중심으로 생활밀착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성북50플러스센터 공유주방에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밑반찬 요리교실’을 운영했다.
저소득 독거가구 특성상 라면이나 패스트푸드 등 열악하게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식생활 유지가 어렵고, 영양 불균형으로 오는 건강상의 문제가 많이 발생해 왔다.
이에 이번 밑반찬 요리교실은 중장년 독거가구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식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환경을 조성해 질병, 실직, 알코올 등으로 고립된 중장년 및 노인들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내 지지기반을 마련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리교실 참여자의 건강에 대한 상식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균형 잡힌 제철절 반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저염식 두부강된장, 간장계란장 등 활용도 높은 밑반찬으로 선정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한 참여자는 “혼자 지낼 때는 음식을 만드는 게 어려워 시도해 보지 않았는데 요리교실을 통해 배우고 내가 만든 음식을 직접 가져가 먹을 수 있으니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매우 만족해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균형잡힌 식습관을 위한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통해 건강뿐만 아니라 참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위기에 있는 저소득 중장년 가구의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 관련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