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는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2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 가능 자원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수거하는 기기이다.
사용 방법은 무인회수기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한 생수, 음료수병을 투입하면 자동 인식해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유색 페트병이나 음료가 남아있는 페트병을 넣으면 투입 불가로 인식된다.
투명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되고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앱(수퍼빈 앱 또는 웹사이트)을 활용해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인회수기의 위치와 사용 가능 여부 역시 ‘수퍼빈’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용자는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경제적 보상도 받을 수 있다.
투명 페트병은 의류, 가방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고품질 재생 원료로, 무인회수기를 통해 귀중한 자원 확보는 물론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다
구는 무인회수기를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화명동 장미원과 만덕동 근린공원에 설치했으며, 추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재미와 보상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시범 운영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시책을 도입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