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미술관 가을 예술 축제 '가을, 밤, 미술관'의 일환으로 ‘해설이 있는 영화’ 프로그램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하루 총 2회차에 걸쳐 피카소, 폴락, 고흐, 베르메르 등 거장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다룬 수작 영화를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10월 20일 상영작은 제임스 아이버리 감독의 1996년작 ‘피카소’로, 입체주의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삶을 담고 있다. 개인의 삶, 인물들과의 관계가 피카소의 예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피카소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10월 27일에는 에드 해리스 감독의 2000년작 ‘폴락’을 상영한다. 커다란 화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물감을 떨어뜨리거나 흩뿌리는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락의 삶과 예술을 담고 있는 영화다.
11월 3일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생에 마지막 2년의 삶을 담은 2018년작,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상영한다. 생애 전체를 통털어 고흐를 지지해준 동생 테오, 친구이자 동료 화가였던 고갱과의 우정과 갈등, 예술가의 눈을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탁월한 영상미로 보여주는 영화다. 유명 화가이기도 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의 작품이며, 영화에 나오는 고흐의 작품을 직접 그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8년 제75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11월 10일에는 피터 웨버 감독의 2003년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상영한다.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소설 ‘진주 귀고이 소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작가는 이 소설이 북유럽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모델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베르메르의 작품처럼 섬세한 빛의 표현, 유화의 질감을 살린 색감의 연출 등 정교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과 경기문화재단 고객서비스 플랫폼인 ‘지지씨 멤버스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15세 미만은 부모 동반 관람 가능하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경기도미술관의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은 미술사에 길이 남은 거장들의 삶을 미술관에서 직접 영화로 감상해보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도민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