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은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1층 대강당 앞에서 ‘간송 엄대섭 추모 특별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 도서관운동가 간송(澗松) 엄대섭 선생의 추모제(10월 17일)를 맞아 그의 삶과 도서관 정신을 재조명하여 울산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엄대섭 선생의 삶과 활동을 담은 판(패널)과 액자 20여 점이 전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누리집 또는 울산도서관 자료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울산 출신 도서관운동가 엄대섭 선생의 삶과 업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꿈꾸는 도서관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송 엄대섭(1921~2009) 선생은 울주군 웅촌 출신으로, 지난 1951년 개인 장서 3,000여 권을 토대로 울주군에 사립도서관을 설립했다.
지난 1961년부터는 전국에 마을문고를 설립해 농어촌 주민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도서관의 효시인 마을문고 운동을 대중화시켰으며 전국단위 공공도서관 건립에 한평생을 바쳤던 인물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