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으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방물가 안정, 지방소멸 대응, 지역청년 지원, 지역기업 육성, 지방공공기관 혁신, 저출산 극복, 지역특화자원 개발 총 7개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경합했다.
종로구의 경우, 지역특화자원 개발 분야에서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는 자연예술, 전통문화, 역사관광, 미래성장 4개 주제로 종로의 문화·관광 자산을 연결하고 관내 전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코스와 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대표적 내용으로 실존 인물 또는 가상의 인물이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내 곳곳을 소개하는 ‘종로 모던길 사운드워크’, 故 김창열 작가의 삶과 작업 흔적이 깃든 자택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하고 평창동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만드는 ‘김창열 화가의 집’을 들 수 있다.
문화, 예술, 사회, 과학 등 분야별 명사가 현대판 전기수(이야기꾼)로 활약하며 종로의 가치를 알리는 ‘종로의 이야기꾼 해설 프로그램’, 공연 예술계와 지역 상권의 상생을 도모하고 젊음의 상징 대학로의 위상을 높이는 ‘대학로 차 없는 거리’도 주목할 만하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종로구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해 구 직원, 주민과 함께 부단히 애써온 결과”라며 “누구나 종로의 풍부한 문화, 역사, 자연을 도보로 경험하고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벨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