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초등학교 개학기를 맞아 지난 24일 서울석촌초등학교 인근에서 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아이 먼저’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을 배려하는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구와 송파경찰서, 서울석촌초등학교 3개 기관이 마련한 행사다. 어린이 보호구역 주행 시 올바른 교통안전 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2022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시정지해야 한다. 그러나 인식 저조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사고가 끊이지 않자, 이를 타개하고자 구가 관내 경찰서와 학교와 손잡고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초등학교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30분경 구와 경찰서 관계자, 선생님, 학부모 등 80여 명이 서울석촌초등학교 정문 앞에 모였다. 이들은 ‘아이 먼저 보내주세요’, ‘횡단보도 일단멈춤’ 등의 표어가 적힌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행인들에게 리플릿을 나눠주며 홍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많은 주민과 선생님,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안전사고는 철저한 안전시설 관리와 인식개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송파에서는 마음 아픈 어린이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뿐만 아니라 구는 저학년 초등학생 등하교를 교통안전지도사가 직접 인솔하는 ‘어린이 등학교 교통안전지도사업’,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관리하는 ‘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지정, 방호울타리 설치,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등 아이들의 통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 구청장은 “학령인구가 많은 송파에서 마음 놓고 육아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들의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