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12일 행당동에 위치한 교회에서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을 개최했다.
이날에는 2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왕십리 역세권활성화사업 추진에 따른 행당시장 인근 주차장 부족, 교통 혼잡, 용도지역 조정 등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질문에 하나하나 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 모씨는 “일반 주민들은 관공서의 문턱이 높게 느껴져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동네에서 구청장님과 의견을 나누니 훨씬 편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은 민생 현장에서 직접 주민과 소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현장 행정으로, 2014년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 후 10년간 초등학교 통학로 전신주 이설, 성수동 교통시설 개선 등 현재까지 총 63회를 개최해 1,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구청장이 구청에서 민원인과 직접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구청장과 대화의 날 △구청장 문자민원 △학부모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행보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성동구는 구청장 문자 민원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문자 답변을 이어나가던 것을 확대해 2018년부터 민원 전용 휴대폰 번호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러한 주민 민원은 성동구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시스템, 방학 중 워킹스쿨버스 확대 운영,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황톳길 조성 등이 문자가 정책화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노력에 힘 입어 성동구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최우수기관으로 꼽힌 이래 7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성동구가 전국 최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3 서울서베이’ 결과 성동구는 2013년 24위에 머물렀던 행복지수가 2위로 급상승하면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하여 주민 만족도가 향상되었음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주민들의 목소리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책이 탄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