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제8회 청년의 날을 맞이해 오는 25~29일 닷새간 지역 곳곳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 ‘용산 청년 주간’을 개최한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공유하며 상호 상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올해 기념행사는 ▲청년 취업 특강 ▲취·창업 박람회 ▲청년 축제 ▲청년 거리 공연(버스킹) 등 참여형 종합 축제로 펼쳐진다. 기존의 단일 청년 축제에서 확대했다.
청년 취업 특강은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나무극장(백범로 329, 5층)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송길영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송 작가는 20여 년간 활약한 빅데이터 활용 전문가로서 미래를 대비할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서식으로 150명 선착순 접수한다. 잔여석 현장 참석 가능.
26~27일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과 공동주최로 취·창업 박람회를 연다.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 마련하는 이번 박람회는 ▲취업관 ▲창업관 2가지로 구분해 채용·직무 상담, 현장 면접 체험, 창업 전문 상담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취업 준비를 위한 ▲이미지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28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군 반환부지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청년 축제 ‘행복행 청용열차’가 열린다. 청년 축제는 ▲기념식·공연 ▲체험부스 ▲판매부스 ▲푸드트럭 ▲기념사진(포토존) 등으로 꾸렸다.
주 무대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레이디비 여성 댄스팀 ▲가수 우디 ▲몽작소프로젝트, 어쿠스틱 밴드, 국악 앙상블 등 청년 공연 ▲최설민(유튜브 채널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 특강 등이 마련된다.
체험 부스는 과거-현재-미래 시간 여행을 주제로 구성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정책 홍보, 청년들이 바라는 정책 제안 코너 등을 만날 수 있다. 용산 사회적경제기업,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청년 푸드트럭 등 15개 판매 부스에서 각종 상품과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행사 운영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청년이라는 의미를 살렸다”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끼리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1~2시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일대에서는 청년으로 구성된 거리예술공연 전문팀이 공연을 펼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산 청년 주간 행사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며 “미래 기둥인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정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