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은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냈다.
광주광역시는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연휴기간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 공항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178만여명의 귀성객이 광주를 방문했고, 162만여명의 귀경객이 광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연휴가 짧았던 올해 설보다 145만여명이 증가한 340만여명이 광주를 오갔으며 대체로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보였다.
연휴기간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영락공원을 오가는 518번 시내버스 운행을 30회 증차 운행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소화전(5m이내)구역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을 완화했다. 또 무등시장, 1913송정역시장 등 10개 전통시장 주차장과 300여개 공공기관,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가동했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의 24시간 진료를 통해 연휴기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문여는 의료기관 1032곳 ▲문여는 약국 507곳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추석 당일 동구보건소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보건소의 주간진료(오전 9시~오후 6시)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병원 14곳과 발열클리닉 11곳을 운영했다. 아이가 아플 때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을 운영해 시민이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특히 명절 연휴 전날인 13일 응급의료 종합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 지역 21개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중증 응급환자가 최적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손가락 절단된 응급환자에 대해 수지접합 가능 의료기관에 즉각 연락해 호남권역 내 수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 조치, 접합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명절 당일인 17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대학교병원 광주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의료현장을 점검하고 연휴기간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극도의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시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교통안전상황실 ▲급수종합상황실 ▲연료수급상황실 ▲청소기동처리반 등을 연휴기간 운영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18일 낮 12시 기준 ▲화재 8건 ▲교통사고 45건 ▲구조?구급 803건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미한 사고에 그쳤다. 이는 각종 구조·구급 신고에 따른 119구급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추석 명절 시민생활안정대책’을 수립해 3개 분야 10개 항목 46개 과제를 추진했고, 연휴기간 7개 분야(종합상황, 성묘·의료, 교통, 환경·청소, 시민안전, 소방,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