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주의를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증가하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다양한 유전자형이 존재하고 주로 영유아에서 수족구병, 무균성수막염, 포진성구협염 등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전국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수행하는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 올해 인천지역 엔테로바이러스 월별 검출률이 지난 4월 16.7%에서 5월 50.0%, 6월 70.0%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 자료(25주차)에 의하면 최근 4주간 전국적으로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족구병이 전체 환자 수의 77.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은 환자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 환경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데,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은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