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청소년들의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돕기 위해 ‘청소년 누리캠페이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상호 문화의 이해 및 존중의 태도를 길러주고자 실시하는 사업으로 관내 중학교와 협력하여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학습 시간을 활용하여 1학기 기간 중 1, 2차로 나누어 총 32회(학교당 16회)의 다문화 인식개선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1월,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는 대림중학교와 선유중학교 2개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회당 20여 명의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과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이론 및 실습’ 과정으로 구성된다.
먼저,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은 김미숙 강사(맘&상담교육연구소 소장)가 다양성 가치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및 다양한 사회구성원들 사이의 건강한 소통 방안 등에 대해 강의한다.
캠페인 이론 및 실습 과정은 김시양(국가인권위원회 위촉 강사), 박미경(광운대 평생배움연구소 수석 연구원) 강사가 강연을 펼친다. 앞서 진행한 인식개선 교육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한 후, 창작물을 제작하여 SNS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그룹 토론 등과 같은 조별 활동을 통해 팀원 간 협동 및 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관내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법·의료통번역사 양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글로벌 마케팅 창업,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의 교육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1대1 실전 면접 컨설팅과 VR 기기를 대여해 모의 면접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박람회에 다문화 가족 취업지원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캠페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특히 영등포구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비율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문화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