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구 용정동 ‘레인보우팜’과 전미동 ‘힐링팜앤’에 이어 전주시민을 위한 세 번째 치유농장이 원동에 들어섰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촌자원 활용 치유농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6000만원을 투입해 치유농장 3호인 ‘맘껏사랑힐빙팜’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조성된 맘껏사랑힐빙팜 농장은 인구 밀집지역인 혁신도시에서 완주군 방면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재 농장은 유동희·신민자 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 유씨는 전체적인 농장 운영 및 작물 관리와 프로그램 보조역할을, 부인 신씨는 20여년 경력의 상담전문가로 전북대, 전남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장 조성을 위해 △종합컨설팅 △비닐하우스 및 스크린 설치 △ 입간판 등을 지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0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전주지역 8명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새로 피어남’이라는 주제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시범운영 프로그램은 △압화꽃으로 자신의 이름 표현하기 △씨앗을 심고 자신의 성씨와 가족 생각해보기 △다양한 채소와 과일의 특징을 이해하며 가족의 특징 연결하고 인정하기 △허브와 약용작물의 효능을 알고 자신의 가치 찾아보기 등 가정과 사회에서 자기 존재감 향상과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갖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년 여성들은 “치유농장에서 생명력과 성장의 힘을 느끼고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며, 갱년기 우울 및 중년의 무기력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맘껏사랑힐빙팜’ 유동희ㆍ 신민자 대표는 “농업을 접목한 치유농업이 좋은 상담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민의 치유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장은 12월부터는 개별 상담도 가능하도록 상설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