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새봄을 맞아 관내 전역의 월동 모기 유충 구제 및 방역에 나섰다. 학교 지킴이 감염병 방역단이 관내 113교에 대한 모기 방역을 지난달 21일에 마쳤고, 월동모기 신고센터를 통해 3월 말까지 취약지역 방역에 나섰다.
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다양한 감염병의 매개체로 월동 후 2~3월에 알에서 깨어 유충이 되는 특성이 있다. 모기 유충 집중 방제는 모기의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 사전 제거하는 방법으로, 모기 유충 1마리 제거 시 성충 5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를 내 여름철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선 구는 겨울방학과 봄방학 기간에 ‘학교 지킴이 감염병 방역단’을 가동해 113개 학교에 겨울철 모기 유충을 구제하고 전수 방역을 끝마쳤다. 이를 통해 올여름 학생들의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역단은 대면 수업이 활발해지는 교내에서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수인성 감염병의 집단 발생 및 결핵, 수두 등 다양한 감염병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1월부터 3월 말까지를 월동 모기 특별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해 정화조 및 집수정 등에 숨어서 서식하는 월동 모기와 모기 유충(장구벌레)을 구제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와 난방시설 사용 등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건물의 지하 정화조, 집수정, 지하 시설물 등에 모기의 월동과 산란이 가능해져서 겨울철 유충 구제는 모기 방제 사업의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공동주택 133개소의 지하 정화조와 모기 다발생 건물 243개소의 방역을 마쳤고, 모기 서식 및 가능지를 신고하는 ‘월동 모기 신고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총 41건을 처리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막고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를 선제적으로 방역했다”며 “4월부터 본격 하절기 방역소독 사업을 실시해 여름철 모기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