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최근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찾아가는 농산부산물 파쇄단’을 3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산림 연접지 내(산림과 이격거리 100m 이내)에서 경작하는 고령, 여성 농업인으로, 고춧대, 깻대 등 농산부산물을 일정량 이상 모아 농가별로 신청하면 파쇄단이 현장을 방문해 작업을 진행한다.
농산폐기물 파쇄 신청과 접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뤄지며, 신청 농가에서는 파쇄 전 노끈, 비닐 등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시는 파쇄된 농산폐기물은 친환경 토양 비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이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감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상 서산시 부시장은 “산불 예방과 쾌적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농산물을 파쇄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각행위 근절과 감시 강화로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평일과 휴일 2인 1조로 산림과 산림 연접지 불법 소각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실시해 적발 시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